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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차 여행 | 일본 퍼스트 클래스 야간열차 탑승 | 웨스트 익스프레스 긴가 프리미어 18619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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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e will ride Japan’s First-class overnight train compartment, the West Express Ginga in its Premier room from Izumo to Kyoto.
Fee: 30,000-40,000JPY/250-300USD per person
Route: Izumo – Kyoto.
Train: West Express Ginga
Type: Premier Private Compartment.
Experience: Clap
0:00 Introduction
0:56 Schedule and Route.
1:30 Train arrives
1:58 Today’s Room
3:47 Room Tour
6:55 Train Tour
9:43 Dinner
12:24 Real Dinner
13:20 Event 2
14:56 Midnight Snack.
16:10 Morning.
17:10 Thanks for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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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일본 | 기차 여행 | rai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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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ail.cc

Date Published: 4/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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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퍼스트 클래스 야간열차 탑승 | 웨스트 익스프레스 긴가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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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일본 기차 여행

  • Author: Solo Solo Travel
  • Views: 조회수 19,449,726회
  • Likes: 좋아요 266,479개
  • Date Published: 2022. 5. 2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BdwetBS1DA

느긋한 기차 여행으로 일본 북부 지방의 문화, 경치와 미식 체험

도호쿠는 일본의 본섬인 혼슈 북동쪽에 분포한 6개 현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거친 해안선과 산 경치가 눈에 덮인 모습이 특히 절경입니다.

도호쿠의 관광객에게는 이 지방의 관광 열차를 타고 근방의 음식, 문화와 기막힌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여정을 추천합니다. 열차 창밖을 바라보면 가루처럼 포슬포슬한 눈이 뒤덮인 예쁜 겨울 나라가 보이고, 식당칸에서는 현지

Tohoku Emotion: 디자인, 미식과 예술 탐방이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기차 여행

이 열차를 타고 도호쿠를 돌아보는 여정은 아오모리에 있는 하치노헤역에서 시작됩니다. 이 역은 도호쿠 신칸센(고속열차)을 타고 도쿄에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아오모리는 도호쿠의 여섯 현 중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지방이며, 일본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미 산지 자작나무 처녀림, 도와다호를 위시한 천연의 아름다운 경치로 인기를 누리는 명소입니다. 여름이면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를 보러 오는 손님이 많습니다. 하치노헤역에서는 매년 열리는 하치노헤 산샤 대제에 나온 커다란 신여에 실린 극적인 형상이 시내를 누비는 신기한 행렬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름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치노헤역에는 하치노헤 산샤 다이사이 축제 때 쓰인 역동적인 모습의 형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정은 Tohoku Emotion 열차에 오르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디자인, 요리와 예술을 통해 도호쿠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움직이는 레스토랑” 콘셉트로 고안한 열차입니다. JR East에서 지난 2013년부터 운행한 노선으로, 그보다 2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크게 피해를 입은 하치노헤선을 복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사업입니다.

이 스타일리시한 열차는 Ken Okuyama Design의 산업 디자이너이자 포르쉐, 페라리 디자인 경력이 있는 Ken Okuyama가 고안한 작품입니다.

열차는 오전 11시 직전에 하치노헤역에 도착해 남쪽으로 약 2시간을 달려 이와테현 구지역까지 갑니다. 승객이 레드 카펫을 밟고 탑승하는 동안 기대감이 한층 고조됩니다. 세 칸으로 구성된 이 열차에는 레스토랑 느낌의 다이닝 공간으로 꾸민 식당칸, 별실 차량, 그리고 오픈 키친이 각각 한 칸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련된 내부에는 도호쿠의 전통 공예가 반영됐습니다. 다이닝 공간 바닥은 아오모리현 남부의 전통 자수 공예 직물인 고긴자시 무늬를 넣어 꾸몄습니다. 식당칸 전등은 이와테산 호박으로 만들었는데, 이와테는 일본 최대의 호박 생산지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원래 개방되어 있던 식당칸 좌석마다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고,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합니다. (왼쪽) 별실 벽면은 후쿠시마현의 전통 직조법인 사시코오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사시코오리 모티프로 꾸몄습니다. (오른쪽)

열차 내에서 풀코스 런치를 대접하며, 메뉴는 일본의 유명한 셰프가 고안합니다. 일 년에 두 번씩 셰프가 바뀌고, 메뉴는 철마다 달라집니다. 가장 최근의 메뉴 담당 셰프는 도쿄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CRAFRALE에서 근무하는 Shinya Otsuchihashi 씨였습니다. 그가 고안한 겨울 메뉴는 도호쿠 지방에서 공수한 현지산 재료를 충분히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점심은 아오모리에서 생산한 사과로 만든 무알코올 스파클링 주스 한 잔으로 시작합니다. 첫 코스는 나무 상자에 담겨 나옵니다. 뚜껑을 밀어서 열면 네 가지 애피타이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말고기 타르타르에 아키타현에서 만든 훈제 피클은 훈연 향이 은은하게 감돌며 아삭한 질감을 자랑합니다. 연한 일본산 가리비 관자는 바삭한 칩을 곁들여 질감의 대비를 이루면서 관자의 단맛을 한층 강조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차게 식힌 일본산 가리비 관자와 칩(맨 위), 말고기 타르타르와 훈제 피클(가운데 오른쪽), 초피나무 추출물(초피)로 맛을 낸 오일에 담근 정어리(가운데 왼쪽)와 뿌리채소 아 라 바리굴(프로방스풍으로 브레이징한 아티초크)(맨 아래 오른쪽).

열차가 해안에 가까워지면 섬 꼭대기에 자리 잡은 신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부시마섬의 가부시마 신사는 300여 년 전 처음 지어졌으며 금전운을 불러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섬은 철새인 괭이갈매기의 집단 도래지입니다. 울음소리가 마치 고양이 우는 소리 같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흔히 “우미네코(바다고양이)”라고 불립니다. 매년 약 40,000마리의 괭이갈매기가 섬을 찾아오는 장관은 아오모리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열차는 신사 옆을 지나치면서 속도를 줄여 탑승객이 바깥 경치를 구경하도록 배려해줍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시게자키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림 같은 돌탑인 이 전망대에서는 바다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아시게자키 전망대가 보일 때쯤 열차가 잠시 정차합니다.

열차가 다네사시 해안을 따라 달리는 동안, “즉석 훈제”한 황새치와 아오모리산 사과로 만든 사과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가 나옵니다.

샐러드는 향나무와 편백으로 만든 마게왓파(도시락통)라는 아키타 전통식 용기에 담아냅니다.

샐러드에 이어서 일본식 파슬리인 미나리 수프가 나옵니다. 약간 씁쓸한 맛에 회향과 비슷한 향이 나는데, 여기에 오리고기와 푸아그라를 얇게 저며 곁들여 냅니다. 미나리를 나베처럼 조리하는 방식은 미야기현 특유의 조리법입니다. 식사에는 무료 음료도 한 잔 제공되는데, 무알코올 음료수부터 맥주, 사과주와 현지산 포도주 등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미나리(일본식 파슬리)는 미야기식 나베 요리에 꼭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왼쪽) 열차에서 대접하는 음식은 오픈 키친에서 조리합니다.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식욕이 저절로 샘솟습니다. (오른쪽)

주요리는 풍미를 겹겹이 쌓아 올린 혁신적인 작품입니다. 미야기현 요리 중 하나인 하라코메시는 원래 양념한 밥에 연어와 연어알을 얹은 덮밥입니다. 여기에 크리미한 수프와 얇게 저민 닭가슴살을 함께 냅니다. 수영(소렐) 이파리를 솔솔 뿌리고 연어알의 질감을 살려 한층 풍미를 돋군 요리입니다.

요리는 아오모리산 쌀을 비롯한 다양한 현지산 재료로 만듭니다.

열차가 히로노정을 향해 가며 속도를 천천히 늦추면 동네 주민들이 승객을 환영하는 의미로 전통식 낚시 깃발(다이료바타)을 흔들어 인사합니다. 원래 이 깃발은 만선으로 항구에 돌아오는 고깃배가 신호를 올리는 의미로 게양했는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회복을 상징하는 뜻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곳 지역 공동체에서 이 열차를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의 표현인 셈입니다.

The expansive view from the train window creates a beautiful backdrop for lunch. (left) Local residents wave their banners to welcome the train. (right)

디저트는 예쁜 프티푸르를 나무 상자에 담아냅니다. 도호쿠산 달콤한 과자를 한입 크기로 만들었는데, 예를 들어 풋콩을 으깨 만든 즌다모치, 난부센베이(크래커의 일종) 등이 대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아한 상자 하나가 나옵니다. 그 안에 예쁜 프티푸르가 담겨 있습니다. 전부 도호쿠를 대표하는 한입 크기 디저트인데, 으깬 풋콩으로 소를 채운 즌다모치, 아오모리와 난부센베이 등 아오모리와 이와테의 단순하면서도 풍미 좋은 별미입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즌다모치, 애플파이, 난부센베이와 하기노쓰키(센다이 과자로,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운 가벼운 스펀지 케이크). (오른쪽)

점심 식사가 마무리되면 열차도 구지역을 향해 내륙으로 이동하며 여정이 끝을 향해 갑니다. 도호쿠 지방의 12월 평균 기온은 낮 동안에도 영하를 맴돌지만, 구지 주민들이 열차 승객들을 맞이하는 마음은 추운 겨울에도 따뜻합니다.

열차가 구지역에 다가가면 어부의 깃발을 들고 환영하러 나온 주민들이 보입니다.

Tohoku Emotion에서 선보이는 요리는 최고급 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며, 승객이 직접 도호쿠 특유의 환대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멋진 전망, 우아한 인테리어와 열차 내에서 제공되는 편안한 접객 서비스 덕분에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점심 코스는 하치노헤발 구지행 노선에서 제공됩니다. 돌아오는 여정에서는 모듬 디저트를 제공합니다. 오르되브르와 달콤한 간식류로 구성된 뷔페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2월 8일까지는 긴급사태가 선포되어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2월 9일부터 28일까지 승차권 판매가 중단됩니다. 열차 승차권과 식사권을 포함한 Tohoku Emotion 여행 패키지 상품은 2021년 3월부터 일본 국내 여행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JR 여행 서비스 센터(View Plaza)에서도 취급합니다.

구지발 하치노헤행 노선에서 제공하는 디저트입니다. 사진에 나온 디저트는 이와테현에 있는 호텔 메트로폴리탄 모리오카의 페이스트리 셰프인 Takashi Kumagai 셰프의 작품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뷔페 운영은 잠시 중단되었지만, 오르되브르와 디저트를 주문받아 서빙하는 방식으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박 구경, 구지에서 신선한 해산물 맛보기

Tohoku Emotion 열차는 오후 1시경에 구지역에 도착하므로 다음 날 산리쿠 철도 열차에 탑승하기 전에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구지 호박 박물관은 구지에 왔다면 꼭 들러보아야 할 명소입니다. 구지는 일본을 대표하는 호박 생산지입니다. 여기서 채굴하는 호박은 쥬라기부터 백악기, 즉 8,500만 년 전부터 9,0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지산 호박은 보석 가공에 쓰이는 재료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박물관에 들러보면 인터랙티브 체험을 통해 호박에 관해 자세히 배워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건물 두 채에 공방 몇 곳, 상점 하나와 레스토랑 하나가 나뉘어 입점한 구조입니다. 안내 책자와 오디오 가이드를 영어와 중국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 전시된 디오라마를 보면 약 9천만 년 전 원시림으로 뒤덮인 구지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호박 모자이크를 비롯한 예술 작품과 전시물이 비치되어 있고, 빛과 소리를 통해 호박의 전설을 들려주는 캡슐도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체험 중에는 호박을 사용해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체험이나 바닥에 호박을 깔아놓은 공간에서 걸어보며 진정 효과를 느껴보는 체험도 있습니다. 호박으로 만든 보석 장신구가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호박이라면 연상되는 풍성한 노란빛은 물론 구지산 호박에서만 나오는 독특하고 예쁜 색을 볼 수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태양의 돌”이라는 캡슐에 들어가면 호박의 기원에 관한 전설을 빛과 소리로 풍성하게 연출하여 들려줍니다. (왼쪽) 구지산 호박은 색상이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른쪽)

박물관에서 택시를 타고 약 15분 가면 미치노에키 구지역이 나옵니다. 미치노에키란 일종의 휴게소로,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입니다. 주차장과 휴게 공간, 현지 농산물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도 있고 현지 음식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구지 미치노에키에서 운영하는 Sankairi 레스토랑은 특히 산리쿠 바다에서 무호흡 잠수 방식으로 채취한 신선한 조개류를 얹은 덮밥인 “아마동”으로 유명합니다. 이 요리는 구지만의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어 조개를 캐는 아마 잠수부(대개 여성)의 이름을 본떠 명명되었습니다. 아마동에는 현지산 전복, 성게, 연어알과 모란새우 등 고급 재료가 들어갑니다. 김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손님이 원하면 손말이 초밥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마동은 하루 5인분만 한정 판매하지만 다른 메뉴도 많습니다. 미리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아늑한 코타츠 열차를 타고 일본의 관습 체험, 지역 별미 맛보기

구지에서는 쾌적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고소데 해안을 구경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이 근방은 리쿠추 해안 국립공원에 속하며 아오모리현 남부 지방부터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이 공원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산리쿠 지방의 피해복구를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절벽과 산호섬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형으로 손꼽힙니다. 범종동굴과 가부토이와 등 자연이 빚어낸 장관이 대표적인 인기 명소입니다.

구지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며, 특히 미치노쿠시오카제 트레일이라는 하이킹 코스가 인기 많습니다. 이 코스는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 후쿠시마현 소마시까지 아름다운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리쿠추 해안 국립공원의 범종 동굴은 인기 많은 관광 명소입니다.

산리쿠 해안을 따라 놓인 산리쿠 철도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어 열차, 철도와 기차역이 모두 휩쓸려갈 정도였습니다. 다만 지진이 나고 닷새 후부터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면서 재난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 공동체에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노선 전체가 복구되기까지는 3년이 걸렸으며, 일본 전역에서 기부금이 도착했습니다. 차량 두 칸짜리 지방 노선 열차는 이 지역의 부활과, 현지 주민들의 굳센 회복력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아늑한 구지역 건물. 산리쿠 철도는 구지와 사카리역 사이를 오가는 163km 길이의 노선입니다.

코타츠 열차는 1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운행하는 산리쿠 철도만의 특별한 계절 열차입니다. 코타츠는 낮은 탁자 모양으로 되어 있고 탁자 프레임 아래쪽에 난방 장치가 붙어 있는 일본의 전통식 난방 기구입니다. 탁자 프레임 위로 두꺼운 담요를 덮어씌우고, 탈착 가능한 상판으로 제자리에 고정해서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코타츠를 가운데 두고 가족끼리 쉬는 광경은 향수를 자극하는 겨울날 풍경으로 여겨집니다.

코타츠 열차는 낮 동안 운행하는데, 정오를 갓 지나서 출발하는 열차의 경우 점심 식사가 제공됩니다. 두 칸짜리 짧은 기차는 시골의 지방 노선 철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의 일환으로, 요즘은 탑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세정제로 살균 세정한 후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구지역에서 출발하여 미야코역까지 약 두 시간이 걸리며, 모든 역에 정차합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다다미 좌석만으로 열차를 운행하며(코타츠 없이) 대개 이벤트나 전세 여행용으로 쓰입니다. 사진 제공: Sanriku Railway Co, Ltd.

열차에는 신발을 벗고 타서 다다미를 깔아놓은 단에 올라 코타츠 앞에 앉습니다. 탁자 아래에 발을 넣을 공간이 있어 승객이 편안하게 다리를 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열차 내부 모습입니다. 지금은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여 다른 가족의 승객 간 접촉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Sanriku Railway Co,.Ltd.

코타츠 열차의 점심 식사 서비스를 예약한 승객의 경우 열차에 오르면 탁자 위에 점심 도시락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근방은 해산물이 유명하므로 성게찜 요리나 일본산 가리비 관자, 덴푸라 등을 배 모양 그릇에 담아내는 현지산 요리를 점심 메뉴로 대접합니다.

호사스러운 점심 도시락으로 배 모양 그릇에 해산물 요리를 담아냅니다. 차내에서도 판매하지만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사전 예약하는 편이 좋습니다. 직접 음식과 주류를 가져와 열차에 탑승해도 됩니다. 사진 제공: Sanriku Railway Co,.Ltd.

이 열차는 정오를 갓 지나서 출발하여 눈 덮인 숲을 통과해 해안으로 달립니다. 노다타마가와역을 지나 3개의 터널을 통과한 뒤에는 열차 속도가 느려지며 안내 방송이 나와 산리쿠 철도의 유명한 조망점인 앗카가와 다리를 볼 수 있는 위치를 지날 예정이라고 알려줍니다.

앗카가와 다리가 보이는 지점이 가까워지면 안내방송이 나옵니다(영어로도 방송함).

호리나이역은 이 노선이 정차하는 역 중 하나입니다. 역무원이 없는 고풍스러운 기차역으로, 이곳 승강장에 서면 태평양이 드넓게 펼쳐지는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태평양 전망을 자랑하는 호리나이역.

열차는 시라이카이간역에 도착하기 전에 오사와 다리에서 약 1분간 정차합니다. 이 다리에서 보는 산리쿠 해안 전망이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태평양을 배경으로 오사와 다리를 건너는 산리쿠 철도 열차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는 철도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한 장면입니다.

오사와 다리에서 본 전망. (왼쪽) 오사와 다리를 건너는 산리쿠 철도 열차. (오른쪽)

여정이 끝을 향해갈 때쯤이면 갑자기 실내의 조명이 꺼지고 ‘나모미’라 불리는 도깨비가 나타납니다. 나모미는 이와테현 북부 지방의 민속 설화에 등장하며 이곳의 문화로 자리 잡은 존재로, 짚으로 만든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1월 15일은 일명 ‘고쇼가쓰(정월)’, 음력 정월 대보름으로 나모미가 나타나 그해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해준다고 합니다.

나모미는 신이 현현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겉모습은 무시무시하지만, 승객들에게 현지산 과자 같은 것을 나눠줍니다. 사진 제공: Sanriku Railway Co,.Ltd.

마지막으로 몇 남지 않은 역 중에 시마노코시역이 있습니다. 2011년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덮쳐 역사 건물이 바다에 휩쓸려 가버렸지만, 과거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역사는 붉은 벽돌을 사용해 재건했습니다.

시마노코시역 승강장에는 천재지변이 덮치기 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마노코시역을 떠난 열차는 내륙으로 향해 마지막 역인 미야코역으로 갑니다. 코타츠의 따뜻한 온기를 즐기며 전망을 감상하다 보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일본의 철도를 이용한 기차 여행은 일본의 진짜 면모를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여행 방법입니다. 산리쿠 철도와 같은 지방 노선을 이용하면 근사한 전망은 물론 일본의 문화와 관습까지 접할 수 있습니다.

미야코역 승강장에서는 산리쿠 철도의 팬들이 기증한 물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미야코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이동하면 조도가하마 해변이 나옵니다. 울퉁불퉁한 암석 지형이 액자처럼 둘러싼 이 해변은 약 5,200년 전 마그마 활동으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이곳은 리쿠추 해안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와테현을 상징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만 주변을 돌며 인기 명소인 푸른 동굴까지 돌아보는 관광 유람선을 타보실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의 일환으로, 코타츠 열차를 이용하려면 체온을 측정하고 살균 세정제로 손을 살균한 후 열차에 올라야 합니다. 이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내를 철저히 방역하는 등 다양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조도가하마는 맑은 바닷물과 기암괴석의 절경이 어우러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북일본 기차 여행

북일본에는 관광 열차가 많아 각 지방의 명소를 탐방하고 시골 경치를 구경하기 좋습니다. 특히 도호쿠 지방의 경치와 문화를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4대 여정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리조트 시라카미

이 관광 열차는 아키타에서 아오모리까지, 도호쿠 서쪽 해안을 따라 달리며 동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노선입니다. 재팬 레일 패스를 구매하면 리조트 시라카미를 이용할 수 있지만 탑승 전에 좌석을 예약해야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미 산지, 센조지키 해안 등 아름다운 천혜의 풍경을 통과합니다. 열차 내부 또한 목재를 주로 사용하고 큰 창을 내 예쁘게 꾸몄으며, 샤미센 공연과 같은 이벤트도 종종 선보입니다.

하이브리드 디젤 연료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열차입니다. (왼쪽) 차량 내부는 현지에서 수급한 너도밤나무와 삼나무 원목으로 꾸몄습니다. (오른쪽) 사진 제공: East Japan Railway Company

가이리

가이리는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사이를 오가며 동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다이닝 열차입니다. 재팬 레일 패스를 구매하면 가이리 열차를 이용할 수 있지만 탑승 전에 좌석을 예약해야 합니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식 료테이 식당에서 준비한 현지산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컬러풀하게 꾸민 열차 외부는 지는 해와 갓 내린 흰 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왼쪽) 니가타발 야마가타행 노선에서는 이탈리아 요리를 제공하고, 야마가타발 니가타행 노선에서는 일식 요리를 선보입니다. (오른쪽) 사진 제공: East Japan Railway Company

곳쓰오 다마테바코 열차

곳쓰오란 아키타현 사투리로 ‘만찬’이라는 뜻입니다. 이 열차는 아키타현 가쿠노다테와 아니아이 사이를 잇는 노선을 달리며, 가는 길에 늘어선 농장에서 공수한 재료로 현지 주민들이 준비한 현지 음식으로 구성된 특별한 가정식 도시락을 제공합니다.

열차 창밖으로 보이는 전망은 계절마다 달라집니다. (왼쪽) 현지 별미로 구성된 맛있는 가정식 도시락이 나옵니다. (오른쪽)

사진 제공: Akita Nairiku Jukan Tetsudo Railway Co,.Lt

세쓰겟카

이 리조트 열차는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에서 조에쓰묘코를 오가며 조에쓰 지방을 통과합니다. 이 근방 최고의 셰프가 준비한 맛있는 음식에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열차가 눈 덮인 아름다운 겨울 나라를 통과해 달립니다. (왼쪽) 스타일리시한 내부는 온전히 니가타현에서 공수한 자재로 꾸몄습니다. (오른쪽)

사진 제공: 묘코 하네우마 라

정보

JR East 예약(Tohoku Emotion) WEB:https://www.jreast.co.jp/kr/index.html/

재팬 레일 패스 WEB:https://japanrailpass.net/kr/

산리쿠 철도 12월 중순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에 운행합니다. WEB:https://www.sanrikutetsudou.com/kr/index.html

고소데 해안 WEB:https://sanriku-travel.jp/en/know/area_info/p2527/p591/

조도가하마 해변 WEB:https://visitiwate.com/ko/article/4697?redir

구지 호박 박물관 WEB:http://en.kuji.co.jp

레스토랑 Sankairi WEB:https://sanriku-travel.jp/ko/fun/gourmet_spot/p395/

곳쓰오 다마테바코 열차(아키타 나이리쿠 노선) WEB:https://www.akita-nairiku.com/korean/

일본 기차여행 –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세요!

일부 국가는 탈선 및 충돌로 기차 여행이 악명 높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의 초고속 기차는 통상 신칸센이라고 불리는데, 신칸센은 50년 넘게 운영되고 있으며 안전 기록이 훌륭합니다. 50년 동안 이 기차는 100억 명 이상의 승객을 태웠으며, 기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일본이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놀라운 것입니다. 또한 이 초고속 기차는 지진 감지 시스템이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기차를 매우 빠르게 멈출 수 있어 잠재적인 사고를 방지합니다.

이 기차는 안전한 운행 외에도 기차 내에서 어떠한 범죄도 발생되지 않아 안전하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소매치기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소지품을 잘 챙긴다면 기차 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혼자 여행하는 여성 여행객이라면, 기차에서 여성 전용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기차에 여성 전용 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본의 기차는 정시각에 출발하고 도착하며, 매우 현대적이고 편안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전국 신칸센 기차여행 15일

상세일정

Day 1 서울/ 삿포로 석식

서울에서 출발해 삿포로에 도착합니다. 항공 도착시간에 따라 자유일정을 진행하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숙박: 3성급 호텔

Day 2 삿포로/ 노보리베츠/ 도야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와 도야로 이동합니다. 노보리베츠는 북해도의 남서부 태평양에 있는 도시입니다. 넓은 온천 공원이 펼쳐져 있는 노보리베츠에서 지옥계곡을 방문해 보세요. 이 후 도야호수로 이동합니다. 도야 호수는 바다보다 더 파랗고 예쁜 호수로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호수입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삿포로 – 노보리베츠: 기차이동 약 1시간 15분

숙박: 온천 료칸

Day 3 도야/ 오오누마/ 하코다테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오오누마와 하코다테로 이동합니다. 오오누마 공원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연 산책구간을 돌아보며 자연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조용한 자연을 걸으며 한적함을 만끽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후 하코다테로 이동합니다. 홋카이도 남부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소도시 하코다테는 하코다테산 전망대가 유명합니다. 일명 백만불 야경이라 불리는 하코다테의 자랑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도야 – 오오누마: 기차이동 약 1시간 25분

오오누마 – 하코다테: 기차이동 약 35분

숙박: 온천 료칸

Day 4 하코다테/ 히로사키/ 아오모리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히로사키와 아오모리로 이동합니다. 히로사키는 고풍스러움과 아기자함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명물 히로사키 성을 방문해보세요. 높은 나무들 사이로 둘러싸여 있는 일본 전원의 풍경을 고스란이 느껴보세요. 이 후, 아오모리로 이동합니다. 아오모리란 지명은 푸르고 빽빽한 숲을 뜻합니다. 아오모리의 명물 오이라세 계류를 방문해 보세요. 일본의 천연기념물답게 다양한 폭포와 산책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숲의 싱그러움과 세상 처음 들어본 새소리의 향연을 경험해 보세요.

하코다테 – 히로사키: 기차이동 약 3시간 40분

히로사키 – 아오모리: 기차이동 약 50분

숙박: 3성급 호텔

Day 5 아오모리/ 닛코/ 도쿄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도치키현에 위치한 닛코로 이동합니다. 일본을 제대로 보려면 닛코를 가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닛코는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닛코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동조궁을 방문해 보세요. 1617년 도쿠가와 막부의 초대 장군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으로 지어진 이 산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전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동조궁의 운치있는 모습을 느껴보세요. 이 후, 일본의 서울 도쿄로 이동합니다.

아오모리 – 닛코: 기차이동 약 5시간

닛코 – 도쿄: 기차이동 약 1시간 45분

숙박: 3성급 호텔

Day 6 도쿄 조식, 중식, 석식

일본의 수도 도쿄는 정치, 문화, 교육, 교통, 금융의 중심지입니다. 또한 일왕의 궁성이 있어 일본인들의 정신적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본 최대 수산시장으로 꼽히는 츠키지 어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새벽 5시부터 시작되는 경매는 츠키지 어시장의 매력으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후, 일본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인 시부야에 방문해 보세요. 시부야의 스크램불 교차로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도쿄가 얼마나 대단한 도시인지를 보여주는 굉장한 예시라고 말해집니다. 도쿄는 볼거리와 먹거리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만나보세요.

숙박: 3성급 호텔

Day 7 도쿄/ 오다이바/ 아타미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도쿄의 오다이바에 방문해 봅니다. 오다이바는 도쿄만 지역 거대한 타운으로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역입니다. 인공섬인 오다이바를 도쿄 도심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리지는 주변 건물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합니다. 또한 각종 유명한 맛집과 쇼핑몰의 밀집지역으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후, 도쿄의 자그마한 소도시 아타미로 이동합니다. 아타미는 일본 시즈오카현의 도시입니다. 일본 최대의 온천관광 도시 중 하나입니다. 아타미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도쿄 – 아타미: 기차이동 약 2시간

숙박: 온천 료칸

Day 8 아타미/ 하코네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도쿄의 근교 하코네로 이동합니다. 하코네는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 에도(현재 도쿄)로 통하는 길목이었습니다. 이렇기에 일본의 교통 역사는 물론 건축, 지리학적으로 관광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에도 시대의 건축물과 돌담을 구경하며 다양한 체험을 해보세요.

아타미 – 하코네: 기차이동 약 35분

숙박: 온천 료칸

Day 9 아타미/ 도쿄/ 교토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일본의 경주와 같은 도시인 교토로 이동합니다. 교토는 메이지 유신이전 일본의 수도였습니다. 약 1천 년간 실질적인 수도였기에 일본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정신적 수도’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다양하고 화려한 일본의 전통문화를 만나보세요.

아타미 – 도쿄: 지하철이동 약 1 시간

도쿄 – 교토: 기차이동 약 2시간 40분

숙박: 3성급 호텔

Day 10 교토/ 마이즈루/ 교토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교토부의 북쪽에 있는 항구 도시 마이즈루를 방문합니다. 마이즈루는메이지 시대부터 동해를 접하며 항구 산업으로 발전한 도시입니다. 일본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마이즈루의 아름다운 뷰를 만나보세요. 조용하고 고요한 수상가옥들을 산책하며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이후, 교토로 돌아와 교토의 진정한 맛을 맛보세요. 교토의 유명한 시장인 니시키 시장에는 굽지 않은 반죽에 팥소를 넣은 명물 간식 야쯔하시 등 저렴한 먹거리로 유명합니다. 또한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길의 상점가인 기온거리를 방문하며 아름다운 밤거리를 구경해 보세요.

교토 – 마이즈루: 기차이동 약 1시간 30분

마이즈루 – 교토: 기차이동 약 1시간 30분

숙박: 3성급 호텔

Day 11 교토/ 고베/ 오사카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고베를 거쳐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고베는 효고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는 국제무역도시로 일본 제3의 무역항입니다. 고베역 북쪽으론 유명상가인 하버랜드와 고베시립박물관이 있습니다. 고베항 인근으로 이동하여 고베 포트타워와 해안공원 등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베는 서양문물을 일찍 받아들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육우를 사육해서 고급 쇠고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빵과 카레 등도 유명한 미식의 도시입니다. 이 후, 간사이 지방의 최대 도시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교토 – 고베: 기차이동 약 1시간 15분

고베 – 오사카: 지하철이동 약 45분

숙박: 3성급 호텔

Day 12 오사카 조식, 중식, 석식

서일본 최대의 도시인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이며 경제, 문화 등 중요한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사카는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 도톤보리를 방문해보세요. 다양한 간판과 전광판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다코야끼와 오코노미야끼 등 간사이 지방 음식을 드셔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유니버셜 스튜디오입니다. 유명한 영화를 테마로 한 놀이기구와 쇼는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하게 헐리우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숙박: 3성급 호텔

Day 13 오사카/ 키츠키/ 뱃부/ 유후인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규슈지방으로 이동합니다. 규슈는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중 간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우리는 오이타현에 키츠키와 뱃부, 유후인에 방문합니다. 키즈키는 옛 무사가옥과 전통 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어 ‘사무라이의 고장’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기모노를 대여하여 전통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편화 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이타현에 속한 뱃부는 명실공히 규슈 최고의 온천도시입니다. 뱃부에는 지옥 온천이 7개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마도 지옥 온천이 제일 유명하고 인기가 좋습니다. 가마도 지옥에는 여러가지 체험코너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족욕이나 온천 증기를 쐬어 보세요. 이 후, 유후인으로 이동합니다. 유후인은 긴린코 호수와 골목상점으로 유명합니다. 아름다운 호수와 소소한 풍경의 상점들을 방문하여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해 보세요.

오사카 – 키츠키: 기차이동 약 4시간

키츠키 – 뱃부: 버스 및 기차이동 약 1시간 30분

뱃부 – 유후인: 기차이동 약 1시간 20분

숙박: 온천 료칸

Day 14 유후인/ 후쿠오카 조식, 중식, 석식

오늘은 규슈의 관문이자 중심 도시인 후쿠오카에 방문합니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캐널시티에 방문해 보세요. 캐널시티는 초대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하를 연결해 만든 독특한 내부 구조와 하루에 다 보기 힘들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후 후쿠오카의 중심거리인 텐진 거리를 방문해 보세요. 후쿠오카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인 모츠나베를 드셔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모츠나베는 내장전골 요리로 일본에서 한국인이 만든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밤에는 일본 포장마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나카스 강변에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유후인 – 후쿠오카: 기차이동 약 2시간 10분

숙박: 3성급 호텔

1. 내가 찾은 일본~철도여행편~

그 첫번째 여행ㅡ “내가 찾은 일본~일본의 매력을 놓치지 않을 거에요~” 日本語

아직 아무도 모르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으러 가는 여행. 일본의 철도여행에는 그런 형용사가 잘 어울릴 거 같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그런 대도시가 조금 정신 없게 느껴졌다면 기차에 몸을 싣고 당신만의 여행을 찾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일본국내의 철도노선은 인간의 혈관과 같이 깔려 있다.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그리고 그 혈관은 당신이 아직 모르는 일본의 그 곳으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싣고 퍼져 있다. 당신이 아직 모르는 일본의 어딘가에서 오늘도 새로운 여행의 추억의 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선명하고 강렬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아키타 신칸센 “고마치”, 일본최고속 시속 320킬로를 자랑한다>

일본은 넓다. 하지만 노선연구에 따라 얼마든지 좁힐 수 있다. 최고 시속 320킬로를 자랑하는 일본의 신칸센 열차. 역을 통과하는 이 신칸센을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이 신칸센이 일본 철도의 안전성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통근전철과 같은 간격으로도 정확하게 지연 없이 운행되며, 게다가 개통 이후 인명사고 한 번 일어나지 않았다. 참의미의 즐거운 미소를 나르는 초특급 꿈의 열차이다.

일본에 가서 신칸센을 타지 않는다니….

<차내에 “족탕”을 설치한 신칸센 “도레이유 츠바사”, 최초의 “신칸센 리조트”다>

“일본이라면 어딜가나 온천이 있는 거죠?” 맞다, 그건 당근^^.

일본에는 기차에서부터 여행자의 온천으로의 여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일본의 신칸센은 온천까지의 설레임과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준다. 그래, 이번 일본 여행은 어딘가 다르다.

일본에 가서 신칸센을 타지않는다니….

<선로변에 세계 유산을 끼고 달리는 “리조트 시라카미”, 차내에서는 쓰가루 샤미센 연주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오모리.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니까 가보세요”라는 식상한 멘트는 더 이상 안한다!

세계가 인정한 미를 확인하러 가보자. 드라마가 낳은 스타도 좋지만, 분명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에는 당하지 못할 것. 물론 목적지까지의 기차여행은 1초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다. 차창으로는 넓은 바다가 당신을 압도하고, 차내에는 일본의 음색 “쓰가루 샤미센”이 당신을 일상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일본에 와서 기차를 안탄다니….

<세계에서 최초로 광학식 플라네타리움을 차내에 설치한 “SL은하”>

어? 그런데 경치에는 흥미가 없다고요? 기차에도 흥미가 없고요? 그렇다면 SL이라는 건 어때요? 기적을 울리면서 큰 굴뚝에서 연기를 뿜어내면서 웅장하게 달리는 모습은 쉽게 마주치긴 힘든 거라고요.

스테인드 글라스에 둘러싸인 클래식한 차내 공간도 여기가 기차 안이라는 것을, 의외로 간단하게 잊게 해 준다. 왜 “SL 은하” 냐고요? 차내에서 플라네타리움을 보게 된다면 그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을 듯.

꿈의 기차 은하철도!

일본에 가놓고 기차를 안탄다니….

<소리와 빛의 연출에 의해, 지금부터 시작되는 세계 유산의 여행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는” 지팡구 히라이즈미”>

예를 들어 이와테. “거기가 어디에요?” 라는 목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그렇다면 그런 여행이야말로 당신만의 것. 마르코 폴로가 “황금의 나라”라고 말하게 한 땅, 세계 유산 히라이즈미. 감동으로의 도입은 기차 안에서부터 이미 시작된다.

아무리 말을 해도 역시 일본의 철도 여행은 기차를 타보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는다.

“정말 재미있어요?” 그런 의문을 확신으로 바꾸게 하는 것이 이번 연재 “내가 찾은 일본~철도 여행 편~”.

진짜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철도 여행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다음 편에서 또 한번, 당신의 일본 여행의 상식이 바뀔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 유용한 티켓)

「JR EAST PASS」

신칸센을 포함, 이번에 소개한 기차 전부가 승차 가능.

물론 탑승 제한 없음. 5일간 22,000엔

자세한 사항은

http://www.jreast.co.jp/kr/eastpass/index.html

「N’EX TOKYO Direct Ticket」

나라타에서 도쿄까지 직통 약 30분. 통상 편도

약 3,200엔이나 방일여행객을 위한 특별가격 1,500엔.

“널찍한 차내에서 일본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때요~!.

자세한 사항은,

http://www.jreast.co.jp/kr

/pass/nex_oneway.html

낭만의 일본 기차여행

일본의 소도시를 찾아가는 여로는

비밀스러운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할 것 같은

만화책을 시리즈로 앞에 둔 것 같았다

기차가 달라 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그렇다고 날개가 달린 건 아니잖아? 본격적으로 일본 기차여행을 떠나기 전 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일본통인 지인들은 말했다. 일본기차는 그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지가 넘는다고. 우리나라 기차처럼 KTX, 새마을호, 그리고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 몇 가지로 나누어지지 않는다고. 실제로 고단샤에서 나온 <일본기차여행>이란 책을 봤는데, 일본 기차는 마치 지역의 특산물처럼 지방마다 모양과 내부의 인테리어가 가지각색이었다. 기차 한 칸에 콘도를 옮겨다 놓은 듯한 럭셔리한 침대열차는 기본이었고, 어떤 기차는 도쿄에서 출발해 2박 3일 동안 홋카이도의 끝까지 달려가는 것도 있었다.

부산까지 길어도 5시간이면 가는 우리나라에선 잘 상상이 가지 않는 여행이었다. 정말 은하철도 999처럼 중간중간 정차하며 소도시를 여행한다. 관광을 하다 보면 승객들은 기차가 다시 출발하는 시간에 맞추어 헐레벌떡 뛰어오기도 하지만, 또 그런 긴장감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차창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대지를 달려가고, 식당 칸에서 와규 스테이크를 썰면서 와인을 깃들인다. 그리고 은하가 가득한 밤하늘을 보며 덜컹덜컹 소리에 잠이 드는 여로, 아 이 얼마나 낭만적인 여행이란 말인가.

일본 기차여행은 내가 꿈꿀 수 있는 낭만여행의 최고봉이었다. 물론 유럽 기차여행도 있지만, 소도시의 아기자기함을 좋아하는 나는 왠지 일본 기차여행에 더 끌렸다. 단량기차를 타고 일본의 소도시를 찾아가는 행로는 뭔가 비밀스러운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할 것 같은 만화책을 시리즈로 앞에 둔 것 같았다.

일본 기차여행은 내 버킷리스트에 항상 상위에 있었다. 그러다 일과 관계된 기회가 생겨 그 소원을 풀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한 ‘북극성’이라는 기차를 타고 도쿄에서 홋카이도를 여행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많은 비용이 필요한 럭셔리한 여행이다. 대신 일반인들은 잘 들어보지 못한 시코쿠 같은 시골마을을 몇 번 찾았을 뿐이다. 하지만 일본 기차 여행의 낭만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포장마차처럼 생긴 개방형 기차를 타기도 하고, 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달려 숲 속에 숨은 100년 된 료칸을 찾아가기도 했다. 또 지방마다 특산물로 만든 에키벤을 사 먹기도 했으며, 어느 눈 내리는 겨울날 정차된 역에서 우동국물을 들이켜며 세상 좋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돈이 많이 들고, 나 같은 일반인이 경험하기 힘든 기차여행 빼고는 소소한 낭만은 대부분 느껴봤다는 뜻이다.

물론 자랑을 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밥먹듯이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동안 여행지에서 많은 사진을 찍으면서도, 딱히 기차여행만은 사진을 정리해 본 적이 없다. 어째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기차여행만은 여행답게 오롯이 즐기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브런치에 글을 쓰는 계기를 통해 갑자기 잊고 있었던 일본기차여행의 낭만이 되살아났다. 그래서 혹 일본기차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될까 해서 사진과 함께 ‘낭만’ 부분만 보여드리고자 한다. 준비과정과 현지에서 필요한 수면 밑의 번잡한 자맥질은 철저히 빼고서. 혹시라도 실질적인 정보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시중에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여행정보는 그곳에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일본 기차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본으로 가야 한다. 늦가을의 어느 날 비행기를 타고 홋가이도의 벌판을 날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11월의 홋카이도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눈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가을겆이가 끝난 평야의 황량함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내 일본여행은 언제나 그렇듯, 공항에 내리면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될까. 비를 몰고 일본에 오는 진상, 지인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래도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 그리 날씨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차창으로 맺히는 빗방울과 어른거리는 풍경이 오히려 여행의 낭만을 더해주는 경우도 있으니까. 실제로 치바현을 여행할 때는 폭풍우가 몰아치기도 했다. 해변 철로를 달려가는 기차를 파도가 삼켜버릴 것처럼 몰아치기도 했다.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 듯한 어두운 하늘 밑에서 폭풍우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여행이란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은가.

신치토세 공항에서 비에이로 가는 길에는 다행히 날씨가 나쁘지 않았다. 일본기차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차창으로 밖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밖을 볼 수 있는 것은 어느 기차나 마찬가지지만 좌석이 창을 향하게 되어 있는 기차가 많다.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눈 쌓인 들판과 가옥의 생김새와 산과 강의 모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 지루해지기도 하지만, 날씨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는 처음 보는 풍경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는 사진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건널목 개폐기의 종소리에는 묘한 낭만이 있다. 딸랑딸랑… 경각심을 느껴야 할 소리지만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아련한 추억이 생각난다. 기차와 연관된 기억이 아니더라도, 어렸을 적 뛰어놀던 좁은 골목길이라든지, 연인과의 추억이 어린 장소라든지, 아무튼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뒤적여 보게 된다. 우리내 삶과 비슷한, 그다지 행복하거나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생활의 소리가 울려오는 것이다.

일본여행을 하다 보면 한 칸짜리 단량기차를 보게 된다. 눈 덮인 홋카이도의 벌판을 달려가는 단량기차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다. 긴 기차의 행렬보다 뭔가 애잔하고 깊은 이야기를 전해줄 것 같다. 사진은 시코쿠의 어느 역에서 찍은 기차이다. 철로가 하나밖에 없어 마주오는 열차와 나누어 쓰는 역이었다. 20분 정도 정차를 했는데, 상대편에서 오는 열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승객들은 하차해서 역 앞의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먹거나 간이역을 둘러보는 둥 한가하게 시간을 보낸다.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의 쉼표 같은 기다림이다.

일본의 기차역은 기차 다음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간이역에서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은 ‘소도시성애자’들의 기본 만찬이다. 언제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달픈 집착인 셈이다.

곧 폐쇄될 것 같은 간이역에서도 역장들의 프로의식은 빛난다. 그 허름한 역에서 슬렁슬렁한들 누가 크게 탓하겠는가. 기차를 맞이하고 보내는 모습에서는 절도 속에 감춰진 철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엿보인다. 뿌리 깊은 역사적 증오를 무장해제시키고야 마는 감동적인 모습이다.

“다카마쓰 공항에서는 분명 곰팡내가 날 것이다. 간이역의 쇠잔함이 공항의 크기만큼 증폭되어 있을 뿐, 그곳을 지나는 여행자가 공항에서 기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나 같은 소도시 마니아들은 안다. 그 허름함에 심장이 뛴다는 사실을. 쓰러질 듯 위태로운 건물과 한적한 길가의 LAWSON이 문득 가슴팍에 무언가를 꽂아놓을 때가 있다…”

때론 감상에 젖어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끄적거린다. 소도시로 향하는 일본 국적의 비행기에는 유독 나이 많은 일본인들이 많다. 대부분 우리나라 관광을 끝내고 귀국하는 사람들이다. 왠지 모르지만 상을 치르고 돌아가는 사람들처럼 조용하다. 소도시의 적막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어디로도 질주하지 않는 일본 소도시의 정지된 풍경은 내 사진과 글의 오래된 화두였다.

언젠가 갔던 시코쿠 여행의 첫날, 다카마쓰항 근처의 호텔에서 묵었다. 저녁을 먹고 7시부터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 갑자기 주어진 시간은 대욕장의 물처럼 많게 느껴졌다.

온천에는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한 분만 있을 뿐이다. 그는 힘들게 발 하나하나를 떼어 욕탕으로 들어갔다. 몸을 닦고 나가는 그의 뒷모습은 개인사의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한 사람의 그것처럼 보인다. 혹은 어떤 모호한 관념의 움직임 같기도 하다. 목욕을 끝내고 어두운 들판 한가운데 불을 밝히고 있는 로손에 가서 아사히 맥주와 오징어를 샀다. 일본의 오징어는 어째서 이렇게 맛있는 건지.

돌아오는 길에 반쯤 지구의 그림자로 덮여있는 달을 보았다. 달은 다다를 수 없는 이상향처럼 지평선위에 떠 있었다. 그 밑으로 차들의 붉은 미등이 끊어질 듯 이어져 갔다. 마을 어딘가에서 건널목 개폐기가 내려가는 종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기차가 지나간다.

기차는 어둠을 세차게 흔들어놓는다. 그 혼돈 뒤에 내려앉는 더 농밀한 어둠. 나는 시코쿠의 어느 시골에서 밤기차에 기댄 승객처럼 마을을 바라본다. 이름 모를 산은 몇 개의 농가를 집어삼킬 듯 서있다.

시코쿠 여행은 내 일본 소도시 여행의 결정판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외로웠고 그 외로움은 글쓰기의 자양분이 되었다.

둘째 날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우리는 선술집으로 향했다. 현지 가이드를 위해 만났던 마루타니 상이 가르쳐준 술집은 역 바로 옆에 있어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술자리에서는 기차여행의 기대가 어우러진 대화가 이어졌다. 거나하게 취한 우리는 선술집을 나와 다카마쓰항으로 걸어갔다. 오후 8시면 대도시에서는 여전히 휘황한 불빛에 사로잡혀 있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일본에서도 가장 낙후된 시코쿠의 어느 소도시. 정전이 되기라도 한 듯이 도시는 적막감에 빠져 있었다.

간간이 빈 택시만이 방향을 알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 갔고 자전거를 탄 노인들은 유령처럼 지나칠 뿐이었다.

혼자였다면 아마도 나는 어딘가로 전화를 했을 것이다. 가로등의 불빛마저 반갑게 느껴지는 이곳 소도시에서 내 삶은 잠깐 동안 정체되어 있다고. 그리고 나는 기꺼이 그 정체를 즐기고 있다고.

내 삶이 복잡한 도시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느낄 때 나는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여행에서 만나는 건 더 깊은 수렁이거나 고민의 다른 형태일 뿐, 어떤 해결책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찾게 되리라는 기대가 내 여행을 지속시킨다. 너무 오래된 불멸의 환상이다.

치바와 시코쿠, 그리고 홋카이도까지, 일본 여행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여행을 했다. 질로나 양으로나. 하지만 내 여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또다시 그곳을 돌아보고 있으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본격적으로 일본 소도시 여행을 떠나볼 생각이다. 가방에는 편안한 옷가지와 성능 좋은 카메라, 그리고 종류가 다른 몇 가지 설렘을 넣고서. 물론 전국으로 뻗어있는 낭만의 레일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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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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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차여행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전국일주 ①

일본기차여행 최북단 왓카나이에서 최남단 가고시마추오역까지!

장장 3,000km가 넘는 대장정, 기차를 타고 일본 열도를 달린다!

제가 참가했던 일본 6박 7일 기차여행!

아직도 덜컹거리는 열차의 느낌이 그대로!

일본의 끝과 끝을 달릴 수 있었던 멋진 경험!

6박 7일간의 일정이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큐슈까지!

기차로 달린 거리만 3,000km이상, 서울-부산을 거의 4번 왕복한 거리

그 6박 7일간의 기차여행일정 중 첫날과 둘째날 여정입니다.

일본기차여행을 꿈꾸시는,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과 함께 이 여행에 도전하는 설렘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날 오전 9시비행기를 타고 인천에서 삿포로로 날아갑니다.

간단한 기내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3시간가량의 비행시간!

이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기차여행이 시작됩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는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 착륙!

신치토세공항 내의 식당가에서 점심을 각자 해결하고는,

우리의 발이 되어줄 일본기차이용권 JR패스 7일권을 수령!

이제부터 본격적인 일본 기차 여행이 시작됩니다.

삿포로역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호텔로 직행!

체크인 후 간단히 휴식을 취하고는 첫날 여행을 시작합니다.

제가 참가한 6박 7일 일본철도종단프로그램은,

자유일정도 가능하고 가이드를 따라가도 되는 것이었어요.

삿포로 호텔에 와서는 가이드를 따라서 오타루로~

혹은 각자 삿포로 시내를 구경해도 되는 일정이었죠.

저는 오타루에 가봤지만, 5월에 간지라

눈내린 오타루는 어떤지 보고 싶어 다시 오타루를 방문했어요.

3월초인데도 불구하고 오타루 시내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인 눈! 역시 홋카이도란 생각이 듭니다.

5월에 봤던 오타루와는 사뭇 다릅니다.

재작년 5월에 왔을 때는 야경을 보지 못했는데,

오타루운하는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몇시간의 오타루여행을 마치고는 삿포로로 귀환(?)!

이렇게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6박 7일의 일본기차여행, 이틀째!

호텔에서 조식을 간단히 먹고는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역으로 갑니다.

삿포로에서 왓카나이역까지는 기차로 장장 5시간!

정말 첫날, 둘째날해서 일본기차여행, 제대로 해봅니다.

일본의 기차들은 좌석이 참 넓다는 것을 느낍니다.

편의시설도 참 잘되어 있구요, 분위기는 한국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서두요.

왓카나이역으로 가는 내내 차창밖으로 보이는 눈풍경들!

이 풍경들은 4월초까지 볼 수 있다고도 해요.

눈과 집, 나무 그리고 하늘만 있었던 풍경들

그 멋진 풍경 사진을 몇장 투척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강원도 여행을 할 때 1~2시간 정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5시간내내 눈풍경을 본 적은 앞으로도 있을까 싶어요.

아직도 그 시리고 쨍했던 눈의 풍경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장장 5시간을 열차로 달려 도착한 일본최북단역 왓카나이역입니다.

삿포로에서 396km, 동경에서는 1,574km

정말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일본의 최북단역을 방문했으니 말입니다.

이 곳에 와보니, 한반도의 남북이 통일되고 정말 더 달릴 수 없는

국토의 북쪽끝, 거기에 있는 역에 가보고 싶은 열망이 더 생깁니다.

잠시 왓카나이역을 둘러보고 원래는 주변 관광지를 좀 더 봐야하는데,

눈이 제법 많이 와서 역에서만 머물렀어요. 눈만 없으면 주변을 둘러보겠죠?

그리고 나머지 소야미사키(일본최북단지점)까지

가고 싶어하는 분들은 따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계속 눈이 내려서 버스 창밖으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왓카나이역에서 35~40km위로 올라간 일본최북단지점,

소야미사키까지 가는 그 기분에 마음은 여전히 설렙니다.

버스를 1시간정도 달려 드디어 도착한 일본의 최북단지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러시아땅이 보인다고 하는데요,

애석하게도 이날 눈때문에 러시아땅은 보지 못했지만,

일본의 최북단을 알리는 곳에 발을 디뎠습니다.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라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여기를 밟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 희열과 기쁨!

이 곳이 일본땅이 아니고 어디라할지라도,

그 끝을 가봤다는 감동은 여행이 주는 묘미죠!

그렇게 잠시 머물렀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는

삿포로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다시 5시간을 갑니다.

밤 10시쯤 도착한 삿포로, 호텔에 잠시 들른 후,

이튿날 밤이 가는 것이 아쉬워 스스기노에 들렀습니다.

여전히 밤이 화려한 스스기노!

거기서 지난번 방문하지 못했던 라멘요코초에 들러,

뜨끈한 라면한그릇 먹었죠. 하루가 참 길었어요.

라면한그릇을 먹으면서 오늘 일정을 무사히 마친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그렇게 2일째 일정이 지나갔어요.

– 다음편으로 계속 –

본 포스팅은 제가 보조가이드로 참가하고 적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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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평생의 기억! 여행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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